여수박람회장에 현대건설 '친환경건축기술' 집약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2.05.09 15:51
↑현대건설이 시공한 2012 여수세계엑스포 주요 시설물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세계의 경제올림픽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요 시설물에 글로벌 신기술을 적용해 건립,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에 일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2012 여수세계박람회 행사의 주요 시설물(전시관, 특화시설, 기타 주요시설) 가운데 '빅오(Big-O)', '한국관 외 기타 전시실', '주제관', '국제관', '현대차그룹관', '엑스포타운', '환승주차장' 등 8개 공사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적용으로 에너지사용 제로 하우스를 실현한 것은 물론 비정형 곡면의 노출 콘크리트 구현, 해상구조물 가설공법 등 다양한 친환경 신건축기법을 선보였다.

시설물별로는 박람회 핵심 콘텐츠이인 빅오(Big-O) 건설을 위해 해수면 상부 육상에서 해저 하부공간을 제작한 뒤 가시설과 유압잭 시스템을 이용해 수상에서 해저로 수직하강, 안착시키는 공법인 해상구조물 가설공법(Heavy-Lifting)을 고안, 특허 개발했다.

이 공법은 임시 물막이 공법 및 육상에서 블록으로 제작하는 공법에 비해 최소 4개월 이상 공기를 단축할 수 있으며 육상작업과 유사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어 대형 해상장비 동원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공법이다.

세계 최대 규모(높이 15m, 지름 30m)의 '돔 스크린' 형식의 한국관은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자립형으로 지어진 전시관이다. 최우수(그린1등급)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았으며 태양광·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했고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자동차용으로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를 건축물인 여수엑스포 한국관에 세계 최초로 설치한 것으로 연간 자동차(2000cc급)가 서울~부산을 2400회 왕복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050년 인류와 바다의 공존 모습을 구현한 주제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건축물로 여수 신항 방파제 앞 해상에 강관파일을 박아 조성한 부지 8860㎡에 지상 3층 연면적 7591㎡ 규모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3차원 곡면으로 이뤄진 5개의 콘(Cone : 원통형 구조물)을 마감하지 않고 비정형 곡면의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킨 건물이다. 바다에서 볼 때의 건물 모습은 바다위에 떠 있는 섬처럼, 육지에서 볼 때는 바다 위를 유영하는 미끈한 고래를 연상하게 된다.

주제관 외벽에는 상어 아가미 형상의 키네틱 파사드(Kinetic Facade : 움직이는 입면)를 구현했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을 적용해 아가미 형상의 비틀어지는 움직임에 대한 유기적인 변형이 가능했고 장기간 사용에도 균열, 변형 등에 안전하도록 시공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계단 타고 2층에 배달한 복숭아 2박스…"한박스는 택배기사님 드세요"
  2. 2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
  3. 3 "냄새난다"…50대 직장동료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일본 30대들
  4. 4 끔찍한 '토막 시신', 포항 발칵…"아내 집 나가" 남편은 돌연 배수관 교체[뉴스속오늘]
  5. 5 "강북이 결국 송파 앞질렀다"…84㎡ '22억' 또 신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