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베는 페러디' 링크 이준석, 문재인에 '90도 사과 인사'

(서울=뉴스1) 조현주 기자=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금산빌딩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을 만나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이 비대위원은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의 목을 베는 내용의 패러디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은 것과 관련해 온라인 상에서 비난이 거세게 일자 문 상임고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 했으며,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문 이사장이 머물고 있는 곳을 찾아와 1시간 반여 기다려 직접 만나 다시 사과했다. 2012.5.8/뉴스1 News1 박정호 기자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민주당 상임고문의 목을 베는 내용의 패러디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은 것과 관련, 문 상임고문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앞서 이 비대위원은 문고문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내고, 사과전화를 했다.

이 위원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앞 금산빌딩에서 1시간 반여 기다려 문 상임고문을 만나문 상임고문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위원은 문 고문을 만나 90도 가까이 고개를 숙인 뒤 연신 사과의 말을 건넸다.

사실 이 위원은 문 고문을 직접 만나기까지 진땀을 빼야 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사과문에 이어 두차례 사과전화를 한 뒤에 다시 직접 사과를 하기위해 김포공항에서 서울로 향하는 문 고문을 찾았으나, 비행기 연착으로 문 고문을 만나지 못했다.

그는 다시 문 이사장을 한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직접 사과를 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위원이 이처럼 '사과 삼고초려'에나선 것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은 패러디 만화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거센 항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또한 이날 논평을 통해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젊은 세대의 신선한 가치와 새로운 생각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구태와 증오만 드러냈다"며 "박근혜 위원장이 언제까지 이 비대위원을 감싸고 도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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