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리스크'…유로화 추락·亞 금융시장 요동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2.05.07 16:55

佛 미테랑 이후 17년만에 좌파 대통령 집권

좌파 대통령을 선출한 프랑스의 대선 결과가 7일 아시아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에서 유럽연합(EU) 긴축안 재논의를 공약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이 난항을 겪으리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락하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떨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8% 하락한 9119.14로 마감, 9200선을 내주고 3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유럽 시장 비중이 높은 소니의 주가는 4% 넘게 급락, 25년래 최저가격으로 추락하며 '올랑드 리스크'를 확인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71포인트(1.64%) 내린 1956.44로 마감했다. 이밖에 대만 자취엔지수(-2.11%), 호주 ASX200 지수(-2.16%)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6포인트 하락한 2451.95를 나타냈다.

유럽발 불안감이 시장을 짓누르면서 유로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한국시간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7% 밀린 1.299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국제유가도 하락,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일 대비 1.5% 밀린 배럴 당 97.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가는 장중 배럴 당 96달러선까지 밀리며 4개월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다. 오후 4시 15분 현재 프랑스 10년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5bp 오른 2.864%를,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도 각각 9.2bp, 10.3bp 상승했다. 반면 독일 국채(분트) 금리는 1.9bp 하락세다.

이밖에 독일 DAX30지수는 7일 개장과 함께 2.2%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1.5% 하락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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