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에서 유럽연합(EU) 긴축안 재논의를 공약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이 난항을 겪으리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락하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떨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8% 하락한 9119.14로 마감, 9200선을 내주고 3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유럽 시장 비중이 높은 소니의 주가는 4% 넘게 급락, 25년래 최저가격으로 추락하며 '올랑드 리스크'를 확인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71포인트(1.64%) 내린 1956.44로 마감했다. 이밖에 대만 자취엔지수(-2.11%), 호주 ASX200 지수(-2.16%)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6포인트 하락한 2451.95를 나타냈다.
유럽발 불안감이 시장을 짓누르면서 유로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한국시간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7% 밀린 1.299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국제유가도 하락,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일 대비 1.5% 밀린 배럴 당 97.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가는 장중 배럴 당 96달러선까지 밀리며 4개월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다. 오후 4시 15분 현재 프랑스 10년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5.5bp 오른 2.864%를,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도 각각 9.2bp, 10.3bp 상승했다. 반면 독일 국채(분트) 금리는 1.9bp 하락세다.
이밖에 독일 DAX30지수는 7일 개장과 함께 2.2%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1.5% 하락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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