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약정 가입시 기존과 동일한 요금할인을 적용키로 했고 KT는 자급폰을 위한 별도 요금제를 마련했다.
중고폰을 사서 이동통신사에 가입해도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어 통신요금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예컨대 현재 SK텔레콤용 '갤럭시S2' 중고폰 가격은 평균 31만8000원이다. 이를 구입해 2년 약정을 맺으면 사용자는 매달 4만150원의 통신요금만 내면 된다. 반면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구입할 경우 매달 단말기 가격을 포함해 6만6000원을 내야 한다.
비록 처음 단말기를 구입할 때 31만8000원이라는 목돈이 들어가지만 매달 2만원 이상의 통신요금이 줄어드는 셈이다. 단말기 대금과 2년간 통신요금을 합치면 대리점에서 사는 것보다 3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용 '옵티머스LTE' 중고폰 가격은 28만9000원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다. 월 6만2000원짜리 LTE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4만8400원씩 통신요금만 내면 된다. 단말기 대금을 할부로 구입했다면 월 6만400원만 납부하면 된다.
반면 대리점에서 '옵티머스LTE'를 구입하면 53만5200원의 단말기 할부대금과 통신요금을 합쳐 월 7만700원을 내야 한다.
KT가 출시하는 자급형 요금제는 선택형 요금제로 음성 기본료만 약 25% 할인해준다. 데이터와 문자 기본료는 할인해주지 않기 때문에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보다는 요금할인이 적다.
갤럭시S2를 32만9000원 싸게 구입해도 2년간 통신요금과 단말기 구입대금을 합친 부담액은 9만1400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구입 경로와 관련없이 지금과 같은 수준의 요금할인을 적용키로 했다"며 "단말기를 싸게 구입하면 그만큼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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