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도희망 집주인 95% "DTI완화 필요"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 2012.05.07 15:24
수도권에 보유한 주택을 팔 계획을 가진 집주인 95% 이상이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가 매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비업체 DSD삼호가 강남·노원·양천·용산·은평구 등 서울시내 5개구와 성남·용인·의정부·김포·고양시 등 경기 5개 도시 거주민 중 보유주택 매도희망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개별 면접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2%인 476명이 DTI 규제 완화로 거래가 활성화되면 처분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택매도 후 자금 사용 계획으로는 △대출자금 상환(239명) △신규주택 구입(222명) △전세전환(38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존 주택 매도후 대출자금 상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50%이상이 2억원이 넘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3%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주택 매도후 신규주택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집주인 가운데 81%는 신규주택 구입 시 추가 신규대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DTI 규제가 완화되면 신규주택 구입시 저리로 대출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DSD삼호 관계자는 "가계부채 감소와 가계·은행권의 부실을 방지하고자 했던 DTI 규제가 본래 목적과 달리 가계부채와 신용대출을 오히려 늘리고 있다"며 "DTI규제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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