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사장에 이종수 前 현대건설 사장 내정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5.06 11:49

임대주택 8만호·SH공사 개혁 이끌 적임자로 평가…신원조사 등 거쳐 곧 정식 임명

↑이종수 SH공사 사장 내정자
서울시 산하 SH공사 사장에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종수 전 현대건설 사장(62·사진)이 내정됐다.

서울시는 SH공사 사장추천위원회가 지난 3일 서류전형을 통과한 4명의 후보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 결과 1순위 후보자로 추천한 이 전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1949년 서울 출생인 이 내정자는 서울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현대건설에 입사해 30여년간 기획, 관리, 재무, 인사, 해외업무 등을 두루 거치면서 경영지원본부장,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한국건설경제협의회 부회장, 한국주택협회 이사 등 건설관련 협회 요직을 맡으면서 국내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CEO로 인정 받아왔다. 현대건설 사장을 거친 이 내정자는 효성그룹 부회장 겸 진흥기업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미글로벌㈜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 내정자는 형식이나 절차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현대건설 사장 재임시절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해외수주 600억달러를 돌파함으로써 현대건설을 다시 업계 1위로 복귀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박원순 시장의 임대주택 8만가구 건설 공약 실천과 SH공사 내부 개혁 등을 이끌 적임자로 이 내정자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정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시로부터 정식으로 내정사실을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시의 정책방향과 시민들의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내정자에 대한 신원조사 등 필요절차를 거쳐 박 시장이 조만간 정식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