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폭탄 돌리다 자기손에서 터진 50대 '악!'

머니위크 배현정 기자 | 2012.05.13 11:11

[머니위크]228호 <베이비부머 '빚' 탈출작전>

베이비부머는 고달프다. 50대는 은퇴를 앞두고 소득은 줄어가는데, 여전히 지출은 많다. 더욱이 우리나라 전체 가계대출에서 50대 이상의 대출이 절반가량이 될 정도로 '빚' 부담이 크다.
머니위크 228호 커버스토리인 <베이비부머 '빚' 탈출작전>의 관련 기사인 '빛의 속도로 빚 늘어나는 50대'는 이러한 베이비부머의 갑갑한 현실을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한 기사였다. 이 기사에는 무려 450여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특히 50대의 빚 문제가 대부분 부동산에 기인한 때문인지, 베이비붐 세대의 투기를 질책하는 반응이 유독 많았다.

▶ 아파트값 올려서 20~40대한테 폭탄 넘기기 하려다가 자기 손에서 터진 거. (원**편*1만**님)

▶ 막 내지를 때는 언제고 이제와 누구 탓을 하랴? 돈 놓고 돈 먹기 한 사람들. (자연*님)

▶ 결국 시니어세대가 올려놓은 집값을 주니어세대가 받쳐줘야 하지만, 주니어 세대들에겐 돌아갈 떡 꼬물이 없다는 게 문제. 시니어세대들이 자신의 욕심과 탐욕으로 만들어놓은 빚의굴레를 주니어세대들에게 넘기려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20~30대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사*리안님)

▶ 아파트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본 세대이기도 하지만, 아파트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볼 세대이기도 함. 그리고 큰 피해를 볼 사람들이 나 같은 서민들이란 것. 빠져나간 사람들은 서민들보다는 잘 사는 사람들이란 것임. 탐욕에 뒤늦게 뛰어든 사람들, 빚을 많이 진 사람들 아마 곡소리 날 것임. 안타깝지만 해결 방법이 없음.(크*즈님)

▶ 모든 것은 한탕주의가 낳은 결과물이다. 아파트나 주택을 구매해서 시세 차익으로 1억원 이상을 불로소득으로 앉아서 돈을 벌려던 마음이 잘못된 것임. 삶은 현실이고 현실은 매우 냉정하다. (나*님)

이처럼 부동산 투기가 워낙 큰 사회적 문제여서인지, 베이비붐 세대의 부동산 관련 빚에 대한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자업자득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한편, 집을 가진 누리꾼들은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탈출구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기사에서는 "무리한 대출을 낀 집이라면 지금이라도 팔아서 빚부터 갚으라"고 조언하지만 이 또한 현실과 동떨어진 대안이라는 얘기라고 반박한다.

▶ 이런 이런~ 주택이 팔려야 집을 축소를 하든 말든 하지. 그것도 충고라고 하나? (무소*님)

그러나 이러한 유주택자의 반응에 누리꾼들은 나름의 해결책을 내놓기도 한다. 단 고통이 수반되는 대안이다.

▶ 오십프로 깎아줘봐. 안됨 칠십프로 깎어. 그럼 팔릴 겨. 어차피 살 때 따블보고 투기했음 손해 볼 때도 그 정도 각오는 해야지. (yji5**8님)


▶ 서울의 집값은 크게 내려가진 않겠지만, 도심지의 외곽지역이 문제이다. 지금이라도 집을 팔아서 은행 돈벌어주는 금융노예에서 벗어나시길 바란다. (나*님)

'본전 생각'에 주택 매매에 소극적인 이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권하는 의견이 대세인 듯 했다."빚도 자산"이라는 시대가 저물어가는 이즈음,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무서운 빚을 줄여가는 방안에 대해 다시금 곰곰히 고민해야봐야 할 때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2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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