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엘피다 인수 안해…추가 M&A는 가능"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2.05.04 13:02

(상보)SK하이닉스 2시간 이사회 끝에 본입찰 참여 않기로 결정

SK하이닉스가 당초 예상을 깨고 엘피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SK하이닉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결과가 어땠느냐는 질문에 "입찰할 때 전략적인 가치가 중요한데, 이사회는 (이 부분에서) 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회장은 "인수합병(M&A) 기회가 있으면 계속 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M&A 가능성을 열어놨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D램 업계 3위인 일본 엘피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했다. 최 회장은 엘피다 이외 추가적인 M&A를 추진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기회가 있으면 계속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략적으로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사회 이후 박현 SK하이닉스 홍보팀장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게 된 배경과 관련해 "우선 엘피다 인수와 관련 시간과 정보가 부족했고 또 재무적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일본 도시바 등) 접촉했던 파트너들과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이사회 예정시간인 오전 10시를 넘겨 27분쯤 SK하이닉스 서울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서울사무소를 빠져나간 시각이 12시 35분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이사회는 2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가 일반적으로 1시간 30분을 넘기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이사회는 엘피다 본입찰 참여와 관련해 9명 이사들 간 치열한 찬반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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