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때문? '갤럭시S3' 확바뀐 디자인 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2.05.04 04:17

갤럭시S2와 차별화된 라운드형 디자인…검정 아닌 파란색 적용

↑갤럭시S3 '페블 블루'. 가운데 옆면이 둥근 타원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3'가 과감한 변신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에서 '갤럭시S3'를 공개했다.

갤럭시S3는 갤럭시S와 갤럭시S2를 후속작이지만 기존 직사각형 디자인을 버렸다.

기존 모서리만 둥근 직사각형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둥근 모습으로 변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양 측면이 좀더 튀어 나온 타원형에 가깝다. 측면에서 보면 디스플레이쪽은 평평하지만 뒷면 커버쪽은 둥글다.

특히 기존 갤럭시S 시리즈와 달리 배터리쪽인 후면 하단부에 둥글게 튀어나온 부분도 과감히 없애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유선형의 감각적 디자인을 제품에 투영해 외형상 우아함뿐만 아니라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색상도 바뀌었다. 갤럭시S3는 '페블 블루'와 '마블 화이트'로 우선 출시된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이는 검정색에서 벗어나 파란색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페블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약돌 느낌을 준다.


기존 시리즈보다 더 세련된 모습을 보인 것은 '하이퍼 글래이즈 코팅'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재질은 바뀌지 않았으나 빗살무늬 도자기 질감을 제공한다.

↑갤럭시S3 '마블 화이트'. 뒷면 하단의 튀어나온 부분이 없다.
갤럭시S3 크기는 136.6×70.6㎜이며 두께는 8.6㎜로 기대보다는 두껍다. 무게는 133그램(g).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은 "갤럭시S3는 자연을 닮은 디자인이 집약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전략 제품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 것은 삼성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과의 특허소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디자인담당자들은 애플과의 소송이 디자인에도 영향을 많이 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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