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힘이 부치는 경제, 활성화대책 계속된다"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2.05.01 17:41

"수출부진, FTA 활용률 높이고 특단의 노력 기울여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힘이 부치는 듯 한 경제를 살리고 상저하고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분야별 미세조정 경제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에 재정여력이 상반기보다 약화되면 재정력을 보충할 수 있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하반기 두 달 앞서 활성화대책을 발표했다"며 이 같은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정부는 이날 기존 정책 틀 안에서 미세조정이 가능한 분야들을 모아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 테마파크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민간투자 규모 확대, 정책금융기관 채용인력 증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박 장관은 "한, 두 달 정도 지표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1월부터 3월 초순까지 나름대로 경기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생각했는데 3월 중순 이후 힘이 부치는 듯한 느낌"이라며 "5월에는 계속해서 분야별 미세조정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수출지표가 부진했던 데 대해서는 "(수출 증대를 위해) FTA 활용률을 높인다든지 정부가 할 수 있는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본다"며 특단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수출중심에서 내수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전환되는 모습인데 이에 발맞춰 중국시장 진출전략 쪽으로 여러 조치를 함께 취해야한다"며 "중국과 대만의 FTA가 올해 본격 발휘되는 파급효과를 상쇄하고 중국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다음날인 2일 ASEAN+3 및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한다. 마닐라 일정을 마친 뒤에는 제2 중동붐 조성을 위해 UAE(아랍에미레이트)로 가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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