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싼타페, 값 별로 안올랐지만...옵션 잘 따져봐야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2.05.01 15:17
↑뉴 싼타페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 가격을 기존보다 20만~100만원 인상하는 선에서 최종 확정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모델(2.0 2WD 프리미엄)에 대해선 24만원 인상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선택옵션 가격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일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가격을 2802만~3776만원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해 고객 기대를 맞추기 위해 상당한 고민을 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판매볼륨이 큰 2.0 2WD 프리미엄의 경우 신 모델의 기본가격은 3008만원으로 기존 동급(2984만원)에 비해 24만원 인상되는데 그쳤다. 하지만 선택옵션은 총 480만원으로 기존(252만원)대비 두배 가까이 올랐다.

HID헤드램프, 19인치 알로이 휠,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가죽시트, 동승석 전동시트 등이 패키지화돼 대거 선택옵션으로 설정된 영향이 크다.

가장 저렴한 2802만원의 2.0 2WD 스마트 모델의 경우엔 기존 동급(2705만원)대비 기본 차값은 97만원 인상됐다. 옵션은 기존 25만원짜리 하이패스 시스템에서 3열시트 등이 추가돼 205만원으로 늘어났다.


2.2 2WD 프리미엄(3158만원)의 경우에도 기본가격은 기존 동급(3146만원)대비 12만원 인상하는데 그쳤지만, 옵션 값은 기존 226만원에서 498만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한 네티즌은 "명목상 기본 차값은 낮아졌지만 기본으로 포함될 옵션을 상당부분 선택으로 돌리거나 패키지화 해 실질적으론 가격이 많이 오른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비게이션과 썬루프 등은 그렇다 치더라도 가죽시트 등은 이전모델에서 선택옵션이 아닌 기본옵션으로 구성됐었다"며 "이전 풀옵션 모델은 3800만원이 안 넘었지만, 이번엔 스페셜 에디션 등의 옵션이 추가돼 42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신형 싼타페는 1만8000여대 사전 계약됐으며, 이번 신 모델부터 일반부품 보증수리기간이 기존 '2년/4만km'에서 '3년/6만km'로 연장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오물만 들어 있는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2. 2 손웅정 변호사에 '1억 리베이트' 제안한 학부모… "형사 문제될 수도"
  3. 3 '사생활 논란' 허웅 측, 故이선균 언급하더니 "사과드린다"
  4. 4 '드릉드릉'이 뭐길래?…임영웅, 유튜브에서 썼다가 댓글 테러 폭주
  5. 5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7000억' 빚더미…"장난감에 큰 돈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