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우병 관련 美 답변서 도착"

(상보)농식품부, 답변서 검토해 현지조사단 파견..'광우병 대책반' 가동

정부가 미국 광우병 발생과 관련, 미국에 요청한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27일 도착했다. 정부는 답변서를 검토해 빠른 시간 안에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답변서 내용을 검토한 후 미국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농림수산식품부 안에 광우병 대책반을 가동시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미국에 요청했던 광우병 관련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이날 오전 도착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광우병 발생이 확인된 지난 25일 12개 문항의 질의서를 미국 농무부에 보낸 바 있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4 5장 분량의 답변서가 오전 10시쯤 팩스로 도착해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검토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여 실장은 이어 "아직 최종 확정은 안됐지만 답변서의 신뢰성과 상관없이 우리 조사단을 미국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부 내에 '소해명뇌상증(BSE, 광우병) 대책반' 가동을 시작했다. 대책반은 국내 쇠고기 수급, 해외 정보, 해외 협력, 언론 담당 등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매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의 수입쇠고기 검역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