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김여사' 피해 女학생, 장기손상 심각

뉴스1 제공  | 2012.04.25 11:45
(서울=뉴스1) 이하늘 인턴기자=
(블랙박스 영상 캡쳐) News1 김지민 인턴기자
'운동장 김여사' 동영상 파문이 일파만파다.

해당 동영상은 비가 내린 지난 21일 인천의 한 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현장을 담고 있다.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에서 운전자는 자동차 사이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한 여학생을 들이 받았다.

당황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액셀러레이터로 착각해 주행을 멈추지 않았고 피해 여학생은 다른 자동차와 사고차량 사이에 끼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상황이 심각한데도 사고차량 운전자는 30여초 간 비명만 지른 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을 불렀다.

이 사건에 대한 논쟁은 사고차량 운전자의 남편이 해명글을 올리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그는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집사람이 사고를 냈다"며 "피해자가 많이 다쳤더라.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 측과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조언을 부탁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내 가족 소중한 걸 알면 남의 가족도 소중하단 걸 알아야지", "너무 뻔뻔하다.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이라고 격분했다.

한편 피해 여학생은 장기가 심각하게 손상돼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의 어머니는 24일 한 종합편성채널과 인터뷰에서 "하루아침에 이렇게 인생이 망가진 거 아니에요. 이걸 누가 보상하겠어요. 뭘로 보상할 수 있겠어요"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피해 학생이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운전 미숙이 불러오는 결과가 어떤 건지 똑똑히 알겠다", "목숨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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