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발굴을 위해 '신시장 개척단'(뉴 포트폴리오 코리아)을 구성하기로 하고 수요 파악에 나섰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해외시장 개척은 오랜 숙원"이라며 "글로벌 경제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우리 증권사들이 새로운 먹 거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단을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지난 24일까지 증권사 및 선물회사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7개 증권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금투협은 오는 11,12월 중 개척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을 1차로 방문해 현지 금융감독당국 , 유관기관, 업계 대표들과의 만날 예정이다.
증권사 신시장 개척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6월 8개 증권사 CEO로 구성된 신시장 개척단이 카자흐스탄에서 세미나를 개최했고, 같은 해 11월 삼성증권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했다.
업계는 '신시장 개척단'의 취지가 긍정적이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7년 동남아 3개국을 찾았던 삼성, CJ(현 하이투자증권), 한양, 부국증권 등 4개 증권사는 이후 현지법인 또는 사무소를 세우지 않았고 연계사업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모두 주목받는 신흥국가"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변화된 시장과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