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증은 24일 서울 강남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김선규 사장을 비롯해 권오열 한국주택협회 회장과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주택업체 CEO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사업자 워크숍'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주택보증이 주택업체 CEO를 대상으로 처음 가진 이날 워크숍에서 김 사장은 "주택경기 침체 탓에 봄이 왔음에도 마음은 겨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PF 보증 목표를 종전 1조5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고 보증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PF 보증이란 주택업체가 금융기관으로부터 PF 대출을 받을 경우 원리금 상환을 주택보증이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2008년 금융위기로 PF 대출이 막힌 중소건설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고안된 상품으로,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대형사에 보증 실적이 집중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대형사와 중소업체 할당량을 따로 정해 중소기업들에 (PF 보증) 기회가 많이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보증 수수료 인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화동 주택보증 영업본부장은 "지난해 보증 수수료율을 10% 인하했지만 어려운 업계 사정을 감안해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며 "국토해양부도 긍정적이어서 하반기내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자보수 보증 수수료에 대해선 인하하기 어렵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하자보수 보증은 연간 2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주택보증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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