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공석 SH공사 사장, 재공모 일정 또 연기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4.24 10:22

SH공사, 재공모 마감일 30일로 열흘 늦춰…최항도 전 기조실장 낙마후 난항 거듭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신임 사장 공모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차기 사장으로 내정됐던 최항도 전 서울시 기조실장이 시의회 반대로 낙마한 후 두 달 가까이 새 사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지난 14일 사장 선임을 위한 재모집 공고문을 내고 이달 30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SH공사는 당초 지난 20일 원서접수를 마감할 계획이었지만, 차기 사장후보에 대한 서울시의 내부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열흘 가량 늦춰졌다.

앞서 시는 유민근 전 SH공사 사장이 지난 2월29일 퇴임한 후 후임 사장 공모를 추진했다. 하지만 SH공사 임원추천위에서 시가 내정했던 최 전 실장 대신 김금열 SH공사 사외이사와 정인홍 전 SH공사 본부장이 1, 2위 후보로 추천되면서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임추위에는 시의회가 추천한 심사위원 3명을 비롯해 시 추천 위원 2명, SH공사측 위원 2명 등이 참여했고 이들 중 시의회 추천위원들이 최하점을 준 최 전 실장이 낙마했다.


이후 시는 사장 후보로 선정된 김 사외이사의 후보 사퇴와 임추위 재구성을 요구했고 김 이사와 임추위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SH공사는 사장 재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일단 박원순 시장은 임대주택 8만가구 건설 공약 실현과 SH공사의 내부 개혁 등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인사가 신임 사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사장 공모마감이 지연된 것은 보다 많은 인사들이 이번 사장 재공모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기 사장은 임추위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적합한 후보자가 가려지면 시장이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