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룡마을 화재이주민에 임대주택 마련

뉴스1 제공  | 2012.04.24 07:30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지난 1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판자촌에서 불이 난 가운데 주민들이 소방대원들의 화재진압을 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News1 이명근 기자


지난 1월 두 차례 화재로 인해 집을 잃은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들이 임시 숙소였던 마을회관을 떠나 임대주택에 거처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9일과 27일에 발생한 화재로 소실된 가건물에 거주하던 총 16가구 36명 중 14가구 31명에 대해 본인이 희망하는 임대주택으로 입주 조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을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은 2가구는 마을 내 교회와 지인의 집으로 이주하게 됐다.

시는 그간 강남구, SH공사와 수차례에 걸친 대책회의를 통해 임대주택 제공, 임대보증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이재민 임시주거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대부분의 이재민들이 임대보증금을 부담스러워하고 그간 삶의 터전이었던 구룡마을을 떠났을 경우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으나 시는 도시개발사업 예정보상금으로 보증금을 대체하고 향후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재입주를 보장해 이주 설득에 성공했다.


1988년 형성된 무허가 집단거주지인 구룡마을의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구역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토지보상계획과 주민이주대책을 마련한 후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14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사업 완료이후에도 구룡마을 거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등 주거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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