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재건축지구, '공공관리제 이후 조합 총회에서 첫 시공자 선정'

뉴스1 제공  | 2012.04.24 07:30
(서울=뉴스1) 김영신 인턴기자= 서울시의 공공관리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동대문구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사업 시공자가 선정됐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대농ㆍ신안 재건축 조합은 20일 총회를 열어 조합원 총138명 중 96명이 참석한 가운데, 92표의 지지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010년 7월 공공관리제가 도입된 이후공공기관인 자치구의 감독 하에 조합총회에서 시공자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시공자 선정에 앞서 공사비 내역 등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해 건설사로부터 입찰제안서를 접수받기도 이번이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공관리제도에서는 조합이 도면과 예정 가격을 제시한다. 건설 회사는그 가격 이내의 범위에서 입찰 금액을 제시한 후산출 내역서도 함께 내야해야 한다.

공공관리제도 이전에는 시공사와 공사비에 대한 내역없이 계약을 체결해, 향후 공사비가 증가해도 검증을 하기 힘들어 공사비 증액의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대농ㆍ신안 재건축 시공자 선정에는우편이나 용역업체를 동원한 개별서면결의도 금지됐다.대신개인 사정으로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조합원들은부재자 투표소에서서면결의서를 배부받아 시공자 선정을 위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서울시 주거정책실 담당자는 "시공사의 개별 홍보를 금지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부재자 투표소 설치하는 등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했다"며 "동대문구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공공관리 정비사업 공사표준계약서'를 적용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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