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대농·신안 재건축 조합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건설이 SK건설과 태영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에 조합이 제시한 예정가격은 3.3㎡당 약 348만6000원으로 총 959억원이었다. 입찰에 참여한 3개 건설사 모두 예정가격 이하로 사업제안을 냈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이전과 다르게 조합이 예정가와 계약조건을 미리 제시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이를 확인한 뒤 공사비 내역을 포함해 사업조건을 제안하도록 했다.
입찰 전부터 현대건설이 과거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는데다 그간 대여금을 포함 투자한 금액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사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465번지 일대에 아파트 503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지하 2층, 지상 25층 8개동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 50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6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도심지에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이 양호한 편이며 청량리역세권, 용두역 인근 홈플러스 이용이 가능하다. 2호선 신답역이 가깝고 5호선 답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이달에만 이번 재건축 사업장을 비롯해 수원115-6구역 재개발 등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올 들어 총 5건, 공사금액 기준으로는 664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을 수주한 GS건설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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