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가 23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6%는 박 위원장, 23.8%는 안 원장이라고 답했다. 반면 총선 전까지 3강 구도를 이뤘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지율은 11.1%에 그쳤다.
지난달 같은 기관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안 원장과 박 위원장은 지지율이 각각 6.6% 포인트(p), 4.4%p 상승했다. 반면 문 고문은 5.2%p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참패했지만, '텃밭' 영남과 강원·충청 약진에 힘입어 승리한 새누리당의 지역별 성적표는 박 위원장의 지지도에 그대로 반영됐다. 박 위원장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3%p 빠졌지만 대전·충청(30.1%→45.1%), 대구·경북(55.3%→62.9%), 부산·울산·경남(41.6%→49.9%) 지역에서 대폭 상승했다.
반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20·30·40대에서 10%p 안팎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야권의 텃밭인 호남 상승폭(25.1%→41.2%)이 도드라졌다. 야권의 총선 패배로 대안형 대권주자로서 주목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1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 50%, 휴대전화 50%를 이용,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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