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앙프랑 에코, "가격 기존 모델과 동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2.04.22 11:00

연비와 제동성능 국내 최고로 개선…월 3만5000개 판매할 것

한국타이어가 최근 출시한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 에코'를 앞세워 국내 친환경 타이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연비와 제동 성능을 기존 제품 보다 크게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월 3만5000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김동화 마케팅&세일즈 상무는 지난 18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앙프랑 에코는 기존의 친환경 앙프랑과 SF 옵티모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제품"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월간 3만5000개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상무는 "앙프랑 에코는 한국타이어가 판매하는 전체 프리미엄 타이어 가운데 25% 가량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친환경 제품 앙프랑의 판매가 수치로 집계하기 힘들 만큼 미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친환경 타이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말과 같다.

국내 친환경 타이어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타이어가 주력한 부분은 성능 강화다.

앙프랑 에코는 총 20개 규격으로 출시됐는데 이 가운데 아반떼 MD와 쏘나타 등에 장착되는 3개 규격 제품은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에서 각각 1등급, 2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출시된 친환경 타이어 제품 가운데 최고 등급이다.

앙프랑 에코는 타이어가 받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 설계 기술을 비롯, 소재 응용 및 실리카 배합기술 등을 적용해 일반적인 타이어에서 요구되는 우수한 주행성능과 탁월한 정숙성에 더해 최고 수준의 연비성능을 구현했다.

앙프랑 에코의 품질을 증명하기 위해 이날 한국타이어는 신제품 앙프랑 에코 성능 시연회도 가졌다.


YF쏘나타에 앙프랑 에코와 옵티모 제품을 각각 설치하고 약 45도의 경사각에서 시동을 끈 채 굴려본 결과 앙프랑 에코를 장착한 YF쏘나타가 약 19m 정도 더 나아갔다.

그만큼 회전 저항을 적게 받고 연료 효율성도 높다는 뜻이다. 한국타이어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준중형 자동차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과 5등급 타이어 장착 시 연비 차이는 리터당 약 1.6km로써, 평균 연료 탱크가 50L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회 주유로 80km 더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금산 공장 테스트 트랙에서는 젖은 노면 제동력 시연회도 진행됐다. 앙프랑에코를 탑재한 YF쏘나타를 타고 급커브와 헤어핀코스로 구성된 트랙을 달렸다. 트랙 옆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쉴 틈 없이 돌아가 노면은 물에 흠뻑 젖은 상태였다. 하지만 시속 70~80km로 코너를 돌아나가도 차체의 미끄러짐 현상은 전혀 없었다.

한국타이어는 앙프랑 에코의 성능은 대폭 개선했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김동화 상무는 "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는 쪽에 주안점을 두고 제품을 런칭했다"며 "앙프랑에코에 적용된 기술력을 신차용 타이에도 적용해 제품 품질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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