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유리, 외국인 CEO사임에 주가 30여년來 최저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2.04.19 15:37
ⓒ회사 홈페이지
일본의 3위 판유리제조업체 일본판유리가 30여년만에 최저가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최고경영자(CEO)가 이사진과 충돌, 전날 사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판유리(NSG)는 19일 도쿄증시에서 전일대비 6.9% 하락한 108엔으로 마감했다. 이는 1976년 이후 최저가이다.

크레이그 네이어(사진) CEO는 회사 전략을 놓고 이사회와 충돌한 뒤 사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로써 3년도 채되지 않는 기간에 외국인 CEO 두명이 사임하게 됐다.

앞서 2009년 9월엔 일본의 첫 외국인 CEO로 주목을 모은 스튜어트 첸버스 회장이 취임 1년만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다치바나 증권의 총매니저 히라노 켄이치는 "일본판유리의 주가는 명확한 경영전망 부재로 가치절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판유리는 요시카와 케이지 부사장을 네이어의 후임으로 선임했으며 건축 및 기술 유리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클레멘스 밀러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 인사를 냈다.

도쿄소재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 야마구치 준은 이날 보고서에서 "사업 효율성 제고와 비용절감도 긴급한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일본판유리의 주가를 110엔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임원 수의 감소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근무하는 것에 따른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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