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프리오픈 행사를 통해 매장을 둘러봤더니 박 대표의 말처럼 기존 백화점과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확연했다. 고급 세단을 탄 것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기분이 들었다.
우선 주차가 편리했다. 백화점은 대부분 지하에 주차하고 매장으로 올라가는 시스템인데, 의정부점은 옥외주차장을 매장과 직접 연결해 놨다. 쇼핑할 층에 직접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쇼핑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된다는 얘기다.
예컨대 옷을 사고 구두는 다른 층에서 살 필요 없이 정장과 구두매장을 한데 모았다. 남성복도 정장과 캐주얼, 골프복이 같은 층에 배치돼 있어 편리했다. 백화점 3층에는 주부고객을 배려해 화장품과 신선식품 코너를 함께 배치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층고를 높였으며, 매장마다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층별로 다른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해 단장했다. 이를 위해 영국, 일본 등 글로벌 업체는 물론 국내까지 7개 업체가 작업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서점을 만들면서 입점할 수 있는 브랜드 30여개를 포기해야 했다”며 “남자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쇼핑을 즐지 못하고 봉사한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걸 배려한 취지”이라고 말했다.
매장 곳곳에 카페 등 휴식공간이 많다는 점도 점도 돋보였다. 어린이 놀이방도 마련돼 있었다. 미끄럼틀, 공놀이 등 놀거리는 물론 탁아시설도 있었다. 옥상에는 코끼리 분수를 비롯해 미로정원과 대나무 터널 등을 설치해 가족들이 편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의정부점에는 또 324석 규모의 문화석이 있는데, 예술의 전당 이상으로 평가받는 음향시설이 구비됐다. 음악회,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지역민에게 문화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밖에 조리시설이 갖춰진 요리강좌실, 발레연습실, 컨시어지 라운지(VIP, VVIP 별도) 원스톱 고객센터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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