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국내 첫 태양광 발전 선박 선보여

뉴스1 제공  | 2012.04.19 14:59
(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STX팬오션 관계자들이 'STX도브'호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을 점검하고 있다. News1


해운업체 STX팬오션이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 기술을 활용한 선박을 선보인다.

운항에 필요한 에너지 일부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는 국내 첫 태양광 발전 선박인 셈이다.
STX팬오션은 19일 6700대급 자동차전용선 'STX 도브(DOVE)'호에 국내 선사가 보유한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장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STX 도브호는 STX 중국 다이롄(大連) 조선해양 생산기지에서 건조돼 지난 2011년 1월 STX팬오션에 인도된 선박이다.
국내 첫 태양광 발전 선박은 STX솔라가 태양광 발전설비 개발을 맡고 STX 마린서비스가 설치와 기술 자문을 담당해 지난 3월 초 국내에서 설비 장착을 마치고 지난 18일 새벽 울산항에 입항했다.
STX 도브호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모듈은 가로 25m, 세로 11m 규모로 총 240개 집열판에서 최대 24KW 출력을 낼 수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이같은 발전량은 도브호 엔진 제어장치나 공조, 조명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력의 5%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모듈 기능을 개선해 연말에는 60KW, 2013년에는 최대 120KW까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력의 30%를 태양광으로 제공하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태양광 발전 선박을 통해 연료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STX팬오션은 태양광 발전 선박을 시험 운항한 후 선박의 에너지 절감과 경제성을 점검한 후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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