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카타르 국부펀드와 해외건설 2곳 투자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2.04.19 09:02
삼성물산현대건설이 카타르 국부펀드와 함께 해외건설 2개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아프리카의 가나 서부도로 건설과 인도네시아 석탄 터미널사업에 카타르 국부펀드와 국내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국내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가 함께 투자하는 방안을 카타르 투자청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국토부는 카타르 투자청과 만나 한국 기업이 발굴한 해외 프로젝트에 카타르 국부펀드에서 공동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협의에서는 양국간 공동투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5월 중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시범적으로 2개 프로젝트를 한국에서 제안하면서 카타르측이 이를 수용해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한다.

국토부는 그동안 단순 수주나 시공 위주로 이뤄진 한국의 해외건설이 중동의 풍부한 국부펀드 자금을 활용, 투자개발형 건설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국토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국부펀드를 활용해 국내 건설기업과 중동, 제3국 건설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키로 지난 17일 합의했다.

김경식 국토부 건설수자원 정책실장은 "카타르 뿐 아니라 약 7000억달러 수준의 세계 최대 규모인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UAE의 펀드운용기관인 인베스트(Invest) AD의 관계자와 공동진출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카타르 공공사업청 등이 발주 예정인 도하베이크로싱(60억달러), 하수처리시설(25억달러)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고 UAE 교통부(항공실장, 육상교통실장)와 면담을 갖고 아부다비공항 확장사업(30억달러), 아부다비 메트로사업(70억달러)에도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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