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하이브리드車 희토류 재활용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2.04.18 16:24

배터리에서 80% 재활용 가능

혼다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에서 희토류를 80% 가량 재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닛케이가 18일 보도했다.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배터리의 전극에 사용된 희토류 합금에서 미슈 메탈을 추측할 예정이다. 보통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니켈 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에는 수 킬로그램의 희토류가 포함돼 있다.

혼다는 1999년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 이후 판매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총 80만대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혼다는 다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부품에서도 희토류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부품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희토류 추출은 이번달 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혼다가 희토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 것은 전세계 희토류 공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제한하면서 비롯됐다.

중국은 2010년9월 일본과의 동중국해 영토분쟁 이후 희토류 공급을 제한해 왔으며 이에 따라 희토류 가격은 급등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붕괴 우려를 낳았다. 중국은 최근에도 환경 보호 등의 명목 아래 중국 희토류산업협회를 출범시키는 등 희토류 자원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희토류 공급을 제한하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 등 희토류 사용 업체들은 희토류를 대체하거나 희토류 의존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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