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성폭행' 30대 가수 누구? 구속영장 신청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2.04.18 11:35

현재 활동 안해, 장씨와 지인 관계 유지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씨(51)의 연예인 연습생 성폭행 행각에 연루된 성인가수 A씨에게도 구속영장이 신청된다. 조사중인 아이돌 그룹 멤버 2명도 성폭행과 관련해 입건됐다. 이와 함께 대표 장씨는 피해 여성 연습생들에게 최음제까지 먹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장 대표와 함께 여성 연예인 연습생들을 성폭행해온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 등)로 30대 가수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현재 활동하지 않는 가수로 오픈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니지만 장씨와 지인관계를 유지해온 인물이다.

A씨와 함께 조사를 받았던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은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10대 때부터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장씨와 함께 주로 강남구 청담동 오픈엔터테인먼트사 건물에서 연예인 연습생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피해 여성에는 10대 미성년자 2명과 신인연기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장 대표는 술자리에서 연습생들에게 최음제를 탄 맥주 등을 마시게 하는 수법 등으로 성폭행을 저질러왔다.


A씨는 이런 장씨의 행각에 자발적으로 나서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돌 2명은 성폭행 가담 정도와 범행을 지시한 대표와의 관계를 경찰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장씨가 아이돌 등에게 연습생 성폭행을 지시한 뒤 폐쇄회로(CC)TV로 지켜본 정황 역시 포착하고 전문가와 함께 CCTV 분석에 나섰다. 성폭행 동영상은 확보가 안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3월 피해 여성 1명의 신고를 받고 이번 사건의 수사에 착수해왔다"며 "추가적인 피해자 및 입건 대상자는 없으며 피해사실 신고가 추후에 접수되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남서는 지난 13일 여성 연예인 연습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 등)로 장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장씨가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우리를 성폭행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범행 수사에 나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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