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문대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부산 사하갑)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지난 2006년 (표절의혹 논문의 원저자인) 김모 교수가 동창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이 문 당선자의 논문을 대필해줬고 그 대가로 동아대 교수로 채용됐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을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분으로부터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최 평론가는 "문 당선자가 동아대 태권도부 감독으로 온지 1년 만에 동아대 교수로 채용됐고, 문 당선자의 교수 채용1년 만에 다시 김교수가 동아대 교수로 채용이 됐다"며 "정황상 김교수가 채용 이전부터 문 당선자의 논문을 대필해주고 그 대가로 교수로 임용이 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교수 측이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할 수 있다는 진행자 손석희씨의 우려에 최 평론가는 "자료들을 다 확보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라며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김교수가 논문 표절의 피해자가 아니라 같이 협력한 사람"이라면서 학계에는 '지역 연고', '학연 연고'처럼 '논문 연고'라는 것이 존재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최 평론가는 '논문 연고'가 "학문적인 능력이 없는 스포츠 스타 선수의 교수 임용을 위한 논문을 대신 써주고 그 대가로 교수로 채용된다는 의미의 은어"라며 "이번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도 '논문 연고'의 하나"라고 말했다.
표절 의혹에서 대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문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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