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서울 시민들', 광고 문구도 꼼꼼하게 지적

머니투데이 정유현 인턴기자 | 2012.04.17 11:18

'똑똑한 서울 시민들' 사진이 화제다.

사진은 '한 음만 낮추면 지하철이 즐거워집니다'라는 광고 문구판 위에 누군가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지적한 사람은 광고문구의 '음'을 '옥타브'로 수정했다. 그림에서는 한 옥타브를 내리는 것을 나타낸 반면, 문구에서는 '한 음'으로 표기했기 때문이다.

또한 '음을 낮추다'라는 표현도 지적하며 "소리의 크기는 높낮이의 문제가 아니고 진폭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음(sound)의 사전적 정의는 물리학적으로 음파를 뜻하고 심리학적으로는 음파의 자극을 받아 청각기관의 매개에 의해 생기는 감각(청각)을 뜻한다. 음의 기본적 속성으로는 높낮이와 세기, 그리고 맵시가 있다.


시민이 지적한대로 '소리의 크기'에 관여하는 것은 '소리의 세기(진폭)'이다. 진폭이 클수록 더 큰 소리가 나게 된다.

'소리의 높낮이(주파수)'는 고음과 저음을 구분하는 것이다. 주파수가 클수록 여성의 목소리와 같이 고음의 소리가 나고, 낮을수록 남성의 목소리처럼 저음의 소리가 나게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커다란 소리와 함께 '높은 주파수의 음' 등도 '시끄러워 불쾌감을 느끼는 소음'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음의 높낮이를 강조한 광고문구가 전혀 틀리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네티즌들은 지적한 시민을 향해 "예리하다", "똑똑하다" 등의 의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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