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소신행정 뚜벅뚜벅 "마을만들기, 수십년 걸릴 일"

뉴스1 제공  | 2012.04.16 17:36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16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시장과 서울 마을공동체위원회 위원들이 위촉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마을만들기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 앞으로 10년, 20년 수십 년 걸릴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오전 시청 간담회장에서 '서울 마을공동체위원회' 위원 위촉식에 참가해 이렇게 말하고 "그럼에도 이 일을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마을만들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초기에는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의) 성과를 따지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체적 성과도 필요하지만 모델을 만들어내고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과 성찰의 힘을 키워나가는 게 훨씬 더 튼튼한 인프라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의 핵심은 민간의 자발성"이라며 "시 공무원에게 '절대 우리가 앞서지 말자'고 거듭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은 민간의 상상력으로 시험을 거듭하고 시가 뒷받침하다보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전파될 것이란 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


박 시장은 이날 13명의 외부 전문가와 7명의 정무부시장과 국장급 공무원 7명 등 20명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체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첫 마을공동체위원회에서는 당연직인 김형주 정무부시장과 함께 외부위원 중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마을공동체위원회는 연 2회 정기회의와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해 마을공동체 사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자문을 하고 원활한 사업 시행을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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