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고등연구 계획국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로봇 '펫맨(PETMAN)'을 공개했다.
두 다리로 걷는 로봇인 펫맨은 스스로 균형을 잡으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펫맨은 계단을 걷는 것은 물론 심지어 팔굽혀펴기까지 할 수 있다. 펫맨의 개발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펫맨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했을 때 생화학 무기에 노출되지 않고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는 위험한 장소에 인간 대신 펫맨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펫맨은 13개월의 설계와 17개월의 제작기간을 가진 후 조정 작업을 거쳐 마침내 공개됐다. 실제 인간의 사이즈를 그대로 본떠 만든 펫맨에 대해 제작자는 "정말 사람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펫맨 개발 이전에는 '빅독(BIGDOG)'이라 불리는 네 개의 다리를 가진 로봇을 발표한 바 있다. 빅독은 최대 154kg의 짐을 들고 6km/h 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고 35도 경사의 언덕도 오를 수 있어 험한 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개발사는 "빅독에 한번 연료를 채워 넣으면 20km를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 밖에 30피트(약 9m) 높이를 뛰어오를 수 있는 무선조종로봇 샌드플리(Sandflea) 등 다양한 로봇이 이곳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나날이 발전하는 로봇기술에 인간대신 로봇이 전장에 투입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휴머노이드 로봇 펫맨(PETMAN)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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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독(BIG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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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플리(Sandf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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