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북아 의료관광 중심지로 도약"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12.04.16 11:00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착공..국내외 기업 투지 유치 활발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동북아 의료관광 중심지로 도약한다. 의료산업을 내세워 국제자유도시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를 위해 2015년 말까지 제주 헬스케어타운(조감도)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 17일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제주개발센터(JDC) 변정일 이사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의료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6대 핵심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우수한 의료 기술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계해 의료와 휴양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면적은 153만9000㎡, 오는 2014년 말까지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되는 헬스케어타운에는 건강검진센터, 재활 전문병원, 의료 R&D 센터 등 전문의료시설과 콘도 등 휴양시설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제주의 제2 산록도로에 연접해 있어 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배후에는 미악산(솔오름)과 전면에 서귀포 바다를 조망하고 있어 의료·휴양 복합단지 조성에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조성사업에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우(韓) - 중대지산(中) 컨소시엄은 45만㎡의 부지에 약 4670억원을 투입해 검진센터, 노인·재활 전문병원, 휴양체류시설 등을 조성키로 하고 현재 제주개발센터(JDC)와 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 중에 있다.


서우는 재활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과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늘푸른 의료재단의 계열사로서 전문병원을 개발하는 건설회사이며 중대지산 그룹은 중국 강소성에 소재한 부동산 개발회사로서 강소성에 복합의료단지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 12월 MOU를 체결한 중국 녹지주식그룹유한공사(이하 녹지그룹)도 108만9000㎡의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입해 의료 R&D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녹지그룹은 상해 전체기업 중 제 3위로 평가받고 있는 부동산 건설회사로서 중국 24개성, 60개 도시 등에서 초대형 빌딩 건축 등 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재활 전문병원, 건강 검진 등 병원 운영에 대한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외국인들에게도 불편이 없도록 글로벌 의료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선도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자유도시 조성사업은 제주 헬스케어타운 외에도 첨단과학기술단지과 영어교육도시 등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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