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장기표류하나

뉴스1 제공  | 2012.04.13 11:08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장기 표류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수원시가계획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부동산경제침체로 추진이 어려운데다 대안으로 검토중인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등도 시비 부담 등으로 결정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387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5만6925㎡)을 곡반정동 40-2 일원 26만226㎡로 이전을 추진해왔다.

새로 건립되는 도매시장은 연면적 8만7819㎡ 규모로 2015년까지 건립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중앙 투자심사결과, 연차별 재원조달 마련 뒤 개발을 추진하라는 판단을 받은데다 농림수산식품부도 국비지원이 어렵다고 통보해와 사업추진이 벽에 부딪쳤다.


여기에다 최근 부동산 경기마저 크게 얼어붙으면서 현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를 사려는 매입자가 나서지 않아 이전계획이 전면 보류된 상태다.

실제 전체 사업비 3874억원(시비 3174억원, 민간자본 700억원) 중 2000억원 정도를 권선동 부지를 매각해 충당할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은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현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와 인근지역을 묶어 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도매시장 재건축은 현 부지만으론 사업성이 없어 인근지역을 포함시켜 개발해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개발계획 수립 및 협의일정 등을 감안할 때 사업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현대화사업도 전체사업비의 30%만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고, 나머지 70%는 시비와 융자로 충당해야 하고, 효과도 미지수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지난 1993년 개장된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소음과 악취,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이전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상태다.

시 관계자는 “기존 부지 매각과 곡반정동 상가시설용지 분양을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현 도매시장 부지 매각이 어려운데다 상가분양도 불확실해 현재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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