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도 지역 투표소에는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의 소중한 한표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께 제주시 화북주공아파트 단지내 투표소에는 부모(54·여)씨와 박모(49·여)씨가 (사)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의 도움으로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했다.
부모씨는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투표소까지 찾아가는 게 불편해 기권했는데 이번에는 투표권을 행사해 기쁘다”며 “이처럼 작은 것 하나라도 신경을 써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 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진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는 이날 제주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중증장애인 등 12명을 1대의 장애인 리프트차량을 이용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투표소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이에 앞서 제주시 한림읍에 거주하는 올해 112세 신행년 할머니도 이 단체의 도움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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