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당선" KBS 방송사고… 민주 공식 항의

뉴스1 제공  | 2012.04.11 16:59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19대 총선일인 11일 KBS 방송 중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 확정됐다는 자막이 실수로 표시됐다. News1 (서울=뉴스1)
19대 총선일인 11일 KBS가 방송 도중 선거 방송 자막을 오류로 잘못 내보내 민주당이 방송사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KBS 2TV를 통해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가 방송되던 중 서울 종로구의 선거 개표 자막이 나타났다. 이 자막에서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의 이름 아래에는 당선을 의미하는 '당' 표시와 함께 빨간색 체크 표시가 돼있었다.

홍 후보와 정세균 민주통합당후보의 득표율은 똑같이 25.0%로 나타났고 개표율은 50.1%로 표시돼 있었다. KBS에서 선거 방송을 준비하던 중 벌어진 실수인 것으로 보이나 KBS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방송사고 후 즉각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실수"라고 KBS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박용진 민주당 종합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실수이고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며 "하필 접전 지역인 종로에서 홍 후보에게 당선 마크가 찍혀 방송된 것이 KBS 사측의 내심이 반영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군대에서는 '빈총도 맞으면 아프다'는 농담이 있다"며 "KBS 사측의 즉각적인 사과 방송과 적절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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