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현장] 사당3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투표소, 찾기 어려워서 원…

뉴스1 제공  | 2012.04.11 09:37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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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49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지만 서울시 동작구 사당3동 삼성 래미안 지하 주차장 투표소를찾아 오는 유권자의 발걸음은 매우 뜸했다.

통상 선거일에 비가 올 경우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게 일반적인 설명이지만 이 투표소의 위치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다보니 아파트 주민이거나근처에 오래 거주한 유권자가 아니면이 곳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파트 정문에도 투표소 안내 표지가 전혀 없어 이 투표소를 찾는 사당동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날 오전 이곳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편안한 차림을 한 이 아파트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는 김모씨(53·자영업)는 아침 일찍 투표하러 나왔지만 투표소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그는 "투표에 동참하라고 그렇게 외쳐대더니 투표소가 이렇게 깊숙한 곳에 있는게 말이나 되냐"며 "권리를 행사하러 왔는데 순엉터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삼성 래미안 아파트 정문에 있는관리사무소 직원들도 투표소 위치를 묻는 유권자들에게일일이 안내해주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관리사무소 직원 김준섭씨(55)는 "이곳 투표소가 아파트 주민들 빼고는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며 "안그래도 궂은 날씨로 유권자의 발걸음이 뜸한데 투표소 위치도 한 몫하는게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오전 8시30분께 사당동사무소 직원은 뒤늦게 아파트 정문에 안내 표지를붙였다. 그는 "투표소를 잘 아시는 분이 대부분이지만 잘 못찾아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어 추가적으로 안내 표지를붙이고 있다"며 "사당동 주민센터에서 이곳 투표소를 선정했는데넓은 공간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깊숙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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