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두산중공업에 다니는 김동욱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단 부문이 탄 '아이폰3GS' 사진을 게재했다.
3장의 사진은 상단 부문이 꺼멓게 눌어붙었음에도 작동하는 아이폰3GS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5분 후 아이폰은 자동으로 켜지더니 '고온중이니 배터리를 보호를 위해서 휴대폰이 꺼집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김 씨는 "한참 뒤에 기적같이 폰이 살아났다"며 "아이폰을 만든 잡스께 대단함과 경의로움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 보호를 위해 기능 중에 고온일 때는 자동으로 폰이 꺼진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이 상단 부문이 거의 다 녹았음에도 작동한 것은 스피커나 카메라 등에는 손상이 갔지만 중요한 회로에는 영향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씨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손이 데일 정도로 아이폰이 탔음에도 전원도 켜지고 액정 터치도 제대로 됐다"며 "상단 부문이 타서 들을 수는 없었지만 하단 부문 마이크는 괜찮아 통화도 가능했다"며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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