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올 첫 하락···"전세 수요자 어디갔어?"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 2012.04.06 14:25

[시황-전세]서울(-0.03%) 신도시(-0.03%) 경기·인천 (-0.01%)

서울과 신도시에 이어 경기·인천 전세시장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가 줄어들고 거래도 없다는 게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6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주(4월2∼6일) 서울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3% 하락했다. 자지구별로는 강동(-0.11%) 강남(-0.09%) 양천(-0.06%) 강서(-0.05%) 성동(-0.05%) 노원(-0.04%) 등이 내렸다.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잦아든 이후 전세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둔촌동 둔촌푸르지오와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등의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구의 경우 2∼3년간 급등한 전셋값에 대한 부담 탓에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압구정동 신현대, 도곡동 개포우성4차, 대치동 선경1차 등의 중대형이 10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양천 일대도 전세수요가 줄고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양천구 목동 대림2차와 신정동 유원목동 등 중형이 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마포(0.10%) 중구(0.06%) 성북(0.01%) 등 도심 일부 지역은 주간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분당(-0.06%) 평촌(-0.04%) 산본(-0.01%) 등이 하락했고 일산·중동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분당에서는 분당동 샛별동성과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등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평촌 역시 봄 수요가 일찍 마감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관양동 한가람세경, 호계동 목련두산 등의 중대형이 25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올 들어 처음 전셋값이 하락했다. 성남(-0.06%) 광명(-0.06%) 부천(-0.04%) 김포(-0.03%) 용인(-0.01%) 수원(-0.01%) 등이 하락했다. 성남에서는 은행동 주공 중소형이 100만∼250만원 가량 내렸다. 용인 역시 수요 부족으로 전세 매물이 적체되는 모습이다. 하안동 주공12단지 등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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