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300억대 e뱅킹 재구축 시동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2.04.11 06:00

최근 IT업체들에 정보제공요청...하반기 사업자 선정할 듯.

최근 신용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농협이 e뱅킹 사업을 본격화한다. e뱅킹 시스템을 고도화해 젊은 층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중은행과 제대로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5일 NH농협금융 관계자는 "현재 e뱅킹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라면서 "아직 규모와 구체적인 사업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스마트뱅킹에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IT업계에 따르면, 농협 e뱅킹재구축 사업은 약 300억원대로 추정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최근 삼성SDS를 주사업자로 선정한 산업은행의 e뱅킹 프로젝트가 240억원 규모인만큼, 상당한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앞서 지난 3일 신충식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금융지주 첫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금융전략과 관련 "그동안 협동조합에서 신용영업에 치중하다 보니 젊은 층 고객 확보가 취약하다"면서 "e뱅킹 등에 인력과 투자를 집중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농협은 지난 2002년 e뱅킹을 구축했으며 부분적인 보완과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지난달 신경 분리이후 금융서비스를 재정비해야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e뱅킹 시스템 재구축 필요성도 커졌다.



이와관련 농협은 최근 주요 IT서비스업체들에 시스템재구축을 염두에 둔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RFI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고객사가 다수의 납품업체들에게 구축할 시스템에대한 개괄적 정보를 미리 얻기위해 요청하는 것으로 통상 사업계획 수립에 활용된다.

농협은 이를 바탕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작성할 예정이다. 사업자선정은 하반기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웹케시와 이니텍 등 e뱅킹 전문업체가 IT서비스업체들과 연합해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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