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신작 4총사로 '대작' 게임 갈증 풀까?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2.04.05 16:26

웹보드 편식 12년, 스포츠·총싸움·RPG 등 신작으로 게임 다변화 노린다

지난 1999년 창립해 대한민국 최대 게임기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NHN 한게임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게임을 대거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

한게임은 5일 서울 청담동 M큐브에서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 중인 액션 RPG(롤플레잉게임) '던전스트라이커'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발표하고, 게임 및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개발기간만 2년이 걸린 이 게임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은 '드래곤네스트'의 후속게임이다. 이를 통해 한게임은 기존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에 편중된 서비스를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게임은 15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콘솔게임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네오위즈게임즈가 콘솔 축구게임 양대산맥인 '피파'의 온라인 버전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위닝일레븐 온라인 역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실사 온라인 야구게임 '프로야구더팬' 역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축구와 야구를 기반으로 한 이들 게임을 통해 한게임은 빠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FPS(총싸움) 게임 '메트로컨플릭트' 역시 올해 출시된다. 대작 FPS '아바'를 개발한 레드덕의 신작인 이 제품은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27일 첫 테스트를 진행하는 던전스트라이커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 한게임은 올해에만 최대 4개의 대작게임을 내놓는다. 그간 공격적으로 게임 콘텐츠를 내놨지만 이처럼 한 번에 많은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한게임은 웹보드 게임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반면 웹보드 게임 이용자들이 음성적으로 사이버머니 매매 등에 나서면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이에 따라 한게임은 6년 전부터 웹보드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하기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큰 성공을 거둔 서비스가 전혀 없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 직후 최대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가 한게임의 첫 성공작이 될 수 있었으나 점차 그 세가 꺾이면서 현재 PC방 순위 10위 권 안팎에 그치고 있다.

과거에도 '반지의 제왕 온라인', '워해머 온라인' 등 대작게임 퍼블리싱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당신은 골프왕', '아크로드' 등 자체제작 게임도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과거와 다르다는 게 한게임 측의 설명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최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들은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라며 "한게임 이용자들이 더욱 알차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신작 게임의 최종 마무리까지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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