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쉬면서 아이디어 공유하라”

머니투데이 김동홍 기자 | 2012.04.05 15:24

자유토론과 멘토링이 있는 곳 ‘동국대 아이디어팩토리’

지난달 초 동국대 창업지원단은 ‘청년기업가센터’를 설립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이영달 교수를 선임했다. 이 교수는 유수의 기업경험과 컨설팅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갖춘 창업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창업 강좌를 운영하면서 창업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 교수가 ‘청년기업가센터’ 첫 번째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 ‘아이디어팩토리’다.

이 교수는 “자유롭게 놀고 쉬면서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비즈니스 사랑방으로 자연스럽게 창업환경에 노출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아이디어 팩토리는 사업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놓을 수 있는 곳이다. 학생들이 가진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 창업동아리로 이어지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역량을 축적하게 된다. 동아리를 벗어나 실전창업으로 이어지는 창업생태계 가운데 첫 번째 단계로 자유토론과 멘토링이 만나는 곳에 아이디어팩토리라는 열린 공간이 있다.


그는 “혁신과 비즈니스라는 앙트러프러너십(기업가정신)은 창업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앙트러프러너십이 왕성한 환경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가정신 함양에 열성인 이 교수는 공간 운영도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학생인턴을 배치해 놓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시각에도 학생인턴 친구인 영화과 학생과 창업을 얘기하고 있던 이 교수는 “자유롭게 교류하는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가 나온다. 이곳을 통해 앙트러프러너십 교육도 입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창업기초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보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마케팅과 연구개발(R&D), 부실기업회생에 전문회사 경영까지, 기업 단위에서 전개되는 전 과정을 경험한 이 교수의 역량은 동국대 창업지원단을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전문 창업지원조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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