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CLSA는 "구조조정 시나리오에 따라 삼성물산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핵심 사업부문에 집중할 수도 있고, 삼성그룹의 산업 지주회사가 될 수도 있다"며 "아울러 삼성물산의 핵심인 건설 및 상사는 근본적인 개선세를 경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3.5%(597만주)는 삼성그룹의 구조조정이 중기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2010년 11월 보고서 ‘삼성그룹 전면개혁’(Group Overhaul)에서 이 분석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CLSA는 "그간 삼성물산의 이익의 대부분은 그룹내 IT및 주택 자회사들의 주문에서 창출됐다"며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 출신 새 CEO 경영에 따라 삼성물산은 신규 주문 부문에서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보다 플랜트 계약이 늘고 있으며 메가 파워플랜트 프로젝트는 향후 2~3년에 걸쳐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사 쪽도 마진 향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CLSA는 "해외 투자자산의 획득 및 메가 프로젝트 개발 참여로 구조적인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삼성물산은 한국 재벌기업 중 최선호주며, 정책 변화에 대한 헤지 효과도 있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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