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구조조정된다면.. 삼성물산 'BUY'-CLSA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2.04.05 08:35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재벌규제를 강화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CLSA(크레디리요네)는 5일 "정부의 재벌규제가 강화돼 삼성 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된다면, 삼성물산은 최적의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CLSA는 "구조조정 시나리오에 따라 삼성물산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핵심 사업부문에 집중할 수도 있고, 삼성그룹의 산업 지주회사가 될 수도 있다"며 "아울러 삼성물산의 핵심인 건설 및 상사는 근본적인 개선세를 경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3.5%(597만주)는 삼성그룹의 구조조정이 중기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2010년 11월 보고서 ‘삼성그룹 전면개혁’(Group Overhaul)에서 이 분석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CLSA는 "그간 삼성물산의 이익의 대부분은 그룹내 IT및 주택 자회사들의 주문에서 창출됐다"며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 출신 새 CEO 경영에 따라 삼성물산은 신규 주문 부문에서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보다 플랜트 계약이 늘고 있으며 메가 파워플랜트 프로젝트는 향후 2~3년에 걸쳐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사 쪽도 마진 향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CLSA는 "해외 투자자산의 획득 및 메가 프로젝트 개발 참여로 구조적인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삼성물산은 한국 재벌기업 중 최선호주며, 정책 변화에 대한 헤지 효과도 있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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