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을 앞두고 관권선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3일 밤 풀려난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다음날 찾은 곳은 근무지인 구청이 아닌 병원이었다.
4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유 청장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간부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대신 광주의 한 대학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은 뒤 입원했다.
유 청장의 정확한 건강상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몸에 큰 이상은 없으나 과거 암 치료를 받은 데다가 2주 이상 수감되면서 지친 상황에서 '치료'보다는 '휴식'을 위해 입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관계자는 "유 청장이 언제 다시 구청으로 돌아와 업무에 복귀할 지는 뚜렷하게 알 수 없다"면서 "당분간은 병원에서 몸을 추스를 계획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청장은 지난 2월 26일 전직 동장의 투신자살을 불러온 민주통합당 경선 선거인단 불법 모집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유 청장은 현직 의원인 박주선 후보를 돕기 위해 구의원과 통장 등에게 불법 사조직 결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3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보증금 5000만원을내고 석방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 청장과 현직 구의원, 통장 등 모두 19명을 기소(구속기소 11명)한 검찰은 선거 직후 박 후보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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