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다 日모스버거 대표 "한국에 5년내 50개 매장"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2.04.04 15:18

강남역에 첫 로드숍 오픈.."100호점까지 직영점 운영 뒤 가맹사업"

왼쪽 두번째부터 백기웅 모스버거코리아 대표, 사쿠라다 아츠시 일본모스푸드서비스 대표, 고재홍 모스버거코리아 대표

"40년 노하우로 완성한 모스버거만의 특별한 맛을 한국에 알리게 돼 기쁩니다. 올해 한국에 10개 매장을 열고, 5년 안으로 50개 매장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일본 모스푸드서비스 사쿠라다 아츠시 대표가 4일 서울 강남역점 오픈에 앞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햄버거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세계 어디나 똑같이 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72년 일본 나라미스의 9.2㎡ 규모 채소창고에서 시작한 모스버거는 현재 1411개 매장을 가진 일본 최대 햄버거 브랜드로 성장했다. 세계 최초의 '데리야키 버거'와 '라이스 버거' 등을 히트시키며 맥도날드·롯데리아를 추월했고, 일본 외식업체 최초로 증시에 상장하기도 했다.

이미 대만·싱가포르·홍콩·태국·인도네시아·중국·호주 등 8개국에 292개의 해외점포를 갖고 있으며 한국은 9번째 진출국이다.

지난해 일본 모스푸드서비스는 '벼룩시장'과 '딘타이펑'을 운영 중인 미디어윌그룹과 3대 7의 지분비율로 모스버거코리아 합작법인을 세워 준비해왔다. 지난 2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1호점을 열었으며, 로드숍 오픈은 강남역점이 처음이다.

↑모스버거

창업 멤버이기도 한 사쿠라다 대표는 "'정성과 진심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도 이를 그대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매장에선 모스버거를 필두로 데리야키버거·라이스버거 등 대표 햄버거 22종과 모스버거만의 차별화 메뉴인 메론소다 음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한국 특성에 맞는 메뉴를 늘려갈 방침이다.

제품 가격대는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중간 정도로 잡았다. 햄버거의 경우 단품 기준 3400원에서 4900원 사이다.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시스템과, 직원이 직접 테이블로 음식을 가져다주는 '호텔식 서비스'가 차별화 포인트다. 모든 식재료도 신선한 국내산으로만 쓰기로 했다. 원산지와 생산자를 명확히 표기해 식품 안전 신뢰도를 높이겠단 계획이다.

모스버거코리아는 100호점까지는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이후 가맹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모스버거코리아 백기웅 대표는 "지난 10년 간 대기업을 포함한 약 10여개 업체가 일본 측에 투자 제의를 했지만 결국 미디어윌이 함께하게 됐다"며 "건강한 맛과 정성을 담아야 한다는 철학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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