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3월 美 자동차 판매, 월간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 2012.04.04 05:59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3월에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찾으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 속에서 연비가 좋은 승용차와 트럭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3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6만9728대의 자동차를 팔아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기아차는 지난 3월에 미국에서 5만7505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0.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 역시 지난 3월 판매량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다. 중형 세단인 '옵티마'와 SUV인 '쏘렌토'가 지난 3월에 각각 1만5008대와 1만303대씩 판매되며 1만대를 넘어섰다.

미국 자동차 1위 업체인 GM은 3월에 미국에서 23만1052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1.8% 늘어난 것이지만 예상했던 20.6% 증가율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미국 2위의 자동차회사인 포드는 3월에 22만3418대의 자동차를 팔아 1년 전보다 판매량이 5% 늘었다. 3월 판매 실적으로는 5년만에 최대다. 다만 판매량이 5.5%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3월에 미국에서 16만3381대의 자동차를 팔아 1년 전보다 34.2% 늘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4년만에 최대 판매량이다.

일본의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에 월간 판매량 20만대 를 넘어섰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5.4%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 22.1%에 미달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오토네이션은 미국의 3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달보다 15% 늘었고 1년 전보다 26%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의 1400만대에서 14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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