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세계적 콘크리트 사장교 건설 눈앞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2.04.03 10:13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국내외 교량 전문가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세계적인 수준의 콘크리트 사장교(斜張橋)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국내외 교량 전문가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세미나에서는 현대건설 교량 건설 역사와 국내 콘크리트 사장교의 새 이정표가 될 주경간장 500m 규모의 화양대교가 소개됐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덴마크 COWI, 노르웨이 AAS-Jakobsen 등 국내외 교량 전문가들의 기술 강연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화양대교를 착공, 콘크리트 사장교 시공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대교량의 대표적인 형태인 사장교는 날렵한 케이블에 의해 상부구조가 주탑에 지지되는 교량으로 1984년 현대건설이 완공된 진도대교가 시발점이었다. 이후 1985년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말레이시아 페낭대교와 1988년 캐나다 스카이트레인 브릿지(Sky-train Bridge)를 완공했다.


이어 2001년 영흥대교, 2004년 인도 야무나교, 2006년 쌍둥이 사장교인 제2진도대교, 2011년 거금도와 소록도를 연결하는 거금대교를 건설했다. 올해 준공 예정인 부산 화명대교는 주경간장 270m로 현존하는 콘크리트 사장교로서는 국내 최장이다.

세계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는 노르웨이 스칸순데트(Skarnsundet)교로 주경간장이 530m다. 화양대교의 주경간장이 500m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의 콘크리트 사장교 기술력은 조만간 세계적 수준을 따라잡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경간장 500m 콘크리트 사장교는 해외 유수 선진업체들도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2000m 급 현수교, 1000m 급 강사장교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착공한 화양대교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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