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뜨거운 휴일 선거전 "기선 제압하라"

뉴스1 제공  | 2012.04.01 14:05
(광주=뉴스1) 고영봉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광주 서구 금풍사거리에서 서구 을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에 대한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다. News1 김태성 기자


4.11 총선 고지를 향한 첫 주말과 휴일 선거운동이 이어지면서 광주·전남지역 선거판이 서서이 달아오르고 있다.

각 후보들마다 이번 '주말과 휴일 대회전'의 열기를 바탕으로 선거전 초반 판세를 장악한다는 전략 아래 동원 가능한 조직을 풀 가동, 지역민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화창한 날씨를 보인 1일 각 후보들은 거점별 집중유세보다는 산행과 체육행사, 봄나들이 현장과 성당·교회 등 종교시설을 찾아다니며 지역민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했다. 또 공원과 시장, 아파트 단지 등지를 방문하면서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민주통합당 무공천 지역인 광주 동구에서는 무소속 후보들 간 뜨거운 휴일 대결이 펼쳐졌다.

양형일 후보는 오전부터 동성교회와 혜성교회, 영천교회 등 종교시설과 용산체육공원 등을 잇따라 방문, 지역민들과의 직접 접촉을 늘려나가고 있다. 내지마을 등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도 마련했다.

박주선 후보 역시 이날 새벽부터 교육대, 조선대 운동장을 찾아 아침 운동 중인 시민들과 '교감'한 데 이어, 교회와 성당 등지를 연속 방문했다. 오후에는 충장로를 찾아 대학생들과 정책 협약식을 갖는 등 젊은 층 공략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강열 후보는 이날 '무등산 등산 투어'에 나서, 산행 중인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시민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병훈 후보도 이날오전산수교회 등을 방문한 데 이어,도심에서 벗어나 있는 성촌마을과동산마을주민들을 직접 만나애로사항을 듣는 등 여론 수렴에 나섰다.오후에는 아파트 단지와 남광주 시장 등을찾아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광주 서구 을 이정현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구 풍암저수지 앞길에서 시민들에게지지를 호소하고있다. News1 김태성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인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 간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광주 서구 을에서도 뜨거운 휴일 격돌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날 풍암공원과 롯데마트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게릴라식' 유세전을 연속적으로 펼치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오 후보는 전날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의 지원유세에 이어 이날 오후 민주통합당 광주지역 후보들의 '야권단일 후보 지지 선언'을 통해 고무된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무소속 정남준 후보 역시 미문교회와 월광교회 등을 찾아 주민들과의 교감을 넓혀가고 있으며,풍암 저수지 앞과 염주 사거리 등지에서의 유세전도준비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경우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광주지역에 비해 다소 선거열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순천·곡성 선거구 등 몇몇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한 각 후보들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순천·곡성 선거구 민주통합당 노관규 후보는 이날 오전 교회 등 종교시설 방문에 이어, 순천시 내 상가 밀집지역과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게릴라 유세를 중심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도 이날 새벽 등산객들과 조기축구 동호회원들을 만난 데 이어, 교회와 지역 내 소규모 행사장을 잇따라 방문해 순천시민들과의 1대 1접촉에 주력하고 있다. 저녁에는 상인들과의 대화 등 '상가 투어'가 계획돼 있다.

나머지 지역의 후보들도 선거전의 초반 판세를 좌우할 이번 휴일 선거운동을 통해 인지도 및 지지세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 아래, 주민 접촉과 민생투어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이번 주말과 휴일 선거운동 결과에 따라각 후보별 선거 초반 판세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몇몇 접전 지역에 대해서는다음 주 중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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