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동갑내기인 이준석 비상대책위원과 부산 사상구의 손수조 후보가 31일 지역구에서 만났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11시 이상돈 비대위원과 함께 부산을 방문해 사상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손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10시30분에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30분간 지원유세를 펼친 후 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대학생들과 만남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비행기를 놓치면서 사무실 방문은 취소됐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기자들에게 "전국을 통틀어 20대 후보 중 지금 당선가능성이 남아있는 인물은 유일하게 손수조 후보 밖에 없다"며 "손 후보 당선이 20대 정치참여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대가 할 수 있는 정치를 묻는 질문에는 "야권의 청년층들과 교류하며 느낀 점에 대해 세대를 대표한다는 압박보다는 세대간 시각으로 여러가지 사안에 폭 넓게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불거진 손 후보의 3000만원 선거운동 논란과 관련해서는 "손 후보의 검증과정에서 드러난게 뭐가 있느냐?"며 반박한 뒤 "서울에서 8평 전세방에서 힘들게 공부하면서 취업에 노력하던 손 후보의 행보는 우리 시대의 어려움을 대표하던 인물이라는게 증명된 것이다. 담담하게 믿고(3000만원 논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위원과 85년생의27세 동갑인 손 후보는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도보유세 과정에서 연일 미소로 정다운 사담을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다.
인근 상가와 길거리 인사를 진행하던 이 위원은 만나는 유권자들에게 "손수조 1번 꼭 찍어주세요"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차량유세는 손 후보의 아버지가 지원한 4.5t트럭에서 실시됐다.
이 위원은 지원유세를 통해 "사상주민 여러분! 서울서 내려온 이준석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손수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전국 240개 선거구에서 20대 후보로서는 유일하게 선전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7세 처녀가 지역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국회의원 도전의사를 밝힌 2개월 뒤인지금 지역에서 야권의 대선후보와 당당하게 겨루고 있다"며 "곧 떠날 후보가 아닌 20년 뒤 사상에서대통령으로 나올 수 있는 여성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상돈 위원도 "한국전쟁 당시 부모님의 피난으로 태어난 곳이 부산으로 항상 고향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손 후보의 도전은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반드시 다윗의 승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손수조 후보는 "사상의 딸로서 20년간 지역의 장사와 공장하시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가까이 보며 느끼고 살아왔다"며 "이같은 실정은 갑자기 여기오신 분(문재인 후보 겨냥)은 잘 모른다. 믿고 맡겨주시면 주민들의 가슴 속에 '폭폭' 파고 들어가 그 힘든 소리를 듣고 다시 외치는 대변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준석 비대위원 일행은 손 후보의 지원일정을 마치고 돼지국밥 집에서 간단한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 1시에 예정된 사하을 안준태 후보를 시작으로 부산진 갑 나성린 후보, 연제구 김희정 후보, 금정구 김세연 후보 등 지역구를 차례로 둘러본 뒤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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