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출마자, 자당 후보 지지 '당연'한 성명서 낸 이유는?

뉴스1 제공  | 2012.03.31 14:05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난 27일 광주를 방문해 6명의 후보와 함께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News1 김태성 기자

민주통합당 광주지역 출마자들이 자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당연'한 성명서를 발표해 그 배경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용섭 민주당 광주 광산을 후보 등 19대총선 광주지역 출마자 5명은 31일 박혜자 민주당광주 서구갑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4ㆍ11 총선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12월 대선에서 정권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힘을 모으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 같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룰 박혜자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이들은 "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신을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키워준 당을 비난하고 공천에서 탈락된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후보가 있다"며 "민주주의는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승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조영택 무소속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판을 깨는 것은 정치 이전에 민주시민의 의식 문제"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소속에게 표를 찍으면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표를 찍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들은"광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은 정권교체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박혜자 서구갑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이처럼 자당 후보인 박혜자 후보 지지 성명서까지 발표한 것은서구갑이광주지역 최대 격전지라는 것을 보여주는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서구갑은 최근 민주당소속 일부당직자들이탈당해무소속 후보 지지에 나서는 등조직이 흔들릴 가능성이보이자광주지역 총선 후보들이이례적인 성명서를 통해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으로보인다.

서구갑은 최근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무소속깃발을 내건현역의원인 조영택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송갑석ㆍ정용화 후보도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두 후보와 함께 '4파전' 양상으로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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