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앞에 선 권 후보는 "3선 관록의 권영세 후보를 지지해 주십시오. 섬기는 자세로 진정한 정치가 무엇인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를 연이어 외쳤다.
7시30분이 지나자 박 위원장이 곧 도착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주민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이 도착하기 10분 전. 순식간에 영등포을 주민과 선거 지원자들을 포함한 6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8시10분 도착한 박 위원장은 대림역 8번 출구로 향했다. 취재진과 주민들로 출구 앞이 혼선을 빚자 출근길을 서두르는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출근길에 길 막고 뭐하는 겁니까. 이것이 진정한 유세입니까?"라며 40대 한 여성이 발길을 서둘렀다.
한 20대 남성은 "왜 악수를 하라고 그래요. 바쁜데..."라며 박 위원장과 권 후보의 손을 뿌리치고 입구를 빠져나갔다.
박 위원장과 악수하고 가까이서 보기위해 갈 길을 멈춘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60대 여성은 "박 위원장님 팬이에요.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될 줄이야.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50대 남성도 "고생 많으십니다. 좋은 정치 보여 주십시오"라며 박 위원장과 권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20대 젊은 여학생은 "진짜 박 위원장님 맞으세요?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라는 말을 건네며 박 위원장의 모습을 본인의 핸드폰에 담았다.
출근길에 나선 주민들이 줄어들자 박 위원자과 권 후보는 대림역 주변을 돌면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박 위원장은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를 반복했다.
그는 20분가량 주민들과 인사를 한 후 문래동 홈플러스를 방문하기 위해 차량에 올랐다.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는 박 위원장은 이날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서울 중동부와 경기도 동남부의 16개 지역을 10분 단위로 돌며 당의 총선 후보들을 위한 지원유세 대장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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